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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잠실구장 '들썩'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탄탄한 선발진과 막강 타선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1대 0으로 끌려가던 6회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오재일의 2점 홈런에 이어 오재원의 기습 번트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7회에는 상무에서 제대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고, 8회 4연속 적시타로 5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원석과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구원투수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9대 2 승리로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두산 선수들은 잠실구장의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너무 좋습니다. 기쁘고. 팬 여러분들 앞에서 이기고 팬 여러분들과 같이 하니까 훨씬 좋네요.]

두산은 올 시즌 막강 선발 투수진과 타선의 힘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원준이 시즌 15승째를 올리면서, 두산은 니퍼트와 보우덴, 유희관에 장원준까지 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4명의 15승 투수를 배출했습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두산 토종 타자 최다 홈런으로 거포로서 잠재력을 활짝 꽃피우며 빅리그로 진출한 김현수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김재환/두산 외야수 : 저 개인적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성적이었던 것 같고 (올 시즌은) 새로운 인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정규시즌에서 거침 없는 질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이제 21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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