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은행 총파업 돌입…"인터넷·모바일 뱅킹 쓰세요"

<앵커>

금융노조가 사측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발해서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을 벌입니다. 은행들은 비노조원으로 영업점을 정상운영한다지만 정부 예상만으로도 3만 명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서 고객들은 불편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 입구에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사측이 급여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려 해 이를 반대한다며 오늘 하루 총파업에 나선다는 겁니다.

금융노조는 8~9만 명, 정부는 3~4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A은행 직원 : 급여 이체나 결제가 좀 많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월 말이니까요]

특히 직장인이 많이 찾는 점심시간엔 창구 업무 처리가 훨씬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B은행 창구직원 : 가장 붐비는 시간이 11시 20분부터 점심시간까지입니다. 창구 직원들이 일부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고객들의 업무 처리가 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보험과 펀드 등 전문적인 자문이 필요한 상품 가입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C은행 직원 :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처럼 창구가 지정돼 있는 그런 업무 같은 경우에는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은행들은 파업 참여자가 40~50% 수준에 이를 경우 본점 인력을 지점 창구로 파견하고, 경력자를 임시 채용해 대처할 계획입니다.

또 고객들에게 은행 방문 대신 모바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노동계는 은행파업에 이어 다음 주엔 철도와 지하철,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도 연쇄 파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