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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안' 운명은…정무수석까지 여의도서 득표전

'김재수 해임안' 운명은…정무수석까지 여의도서 득표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내일(23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공동 발의한 정의당, 무소속 의원을 합쳐 132명으로 19표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해임건의안 처리 합의를 파기한 국민의당 행태를 지적하면서도,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찬성표를 호소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야권공조에 균열이 온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론으로 결정은 안 됐어도 국민의당 소속 다수 의원께서 내일 있을 해임건의안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내일 본회의 개의 후 산회 시까지 반드시 자리를 지켜주시기 바라며 특히 밤늦게까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내일 일정을 모두 취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지만, 국민의당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내대표단 의원들에게 "오늘 하루 국민의당 잘 대해주십시오. 내일 국민의당이 반대표 던져줘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해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수석은 어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일단 의원 개개인의 자유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이지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상황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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