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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또 흑인 사살…유혈사태로 번진 시위

<앵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경찰이 40대 흑인 남성을 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사건 어제(21일) 전해드렸죠, 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쏜 최루탄과 섬광탄이 시위대를 향해 날아다니고, 분노한 시민들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맞섭니다.

[정의는 없다! 평화도 없다!]

거리 곳곳에서 폭약이 터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경찰의 흑인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경찰이 40대 흑인 남성을 범죄 용의자로 잘못 알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시위 참가자 : 남성에게 총을 쏜 경찰관들을 언제 잡아들일 것입니까?]

시민 한 명이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16명이 다쳤습니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숨진 흑인 남성의 딸은 아버지가 책을 읽으며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이 총을 쐈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딸 : 경찰관들이 총으로 우리 아빠를 쐈어요.]

대학생들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70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는데, 이 중 163명이 흑인이었습니다.

경찰의 총격에 무고한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되풀이되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는 언제 터질지 모를 화산처럼 들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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