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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연필 하나도 팔면 안 돼"…中 압박하는 美

<앵커> 

"핵과 미사일에 관련된 것이라면 연필 한 자루도 북한에 팔아선 안 된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대북 제재에 동참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어떨까요.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잇따라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존 울프스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국장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물질은 연필 한 자루라도 북한에 팔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울프스탈/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국장 :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분명합니다. 전략물자라면 연필 한 자루든, 1온스 금이든, 배 1척 분량의 석탄이든 관계없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다양한 물자와 기술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벤 로즈/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중국은 대북수출 차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UN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화를 통한 비핵화만 강조했을 뿐 대북 제재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핵실험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 연설과는 동떨어진 겁니다.

미국 요청으로 훙샹그룹을 조사하고 있지만 지난달 북중 교역액이 30%나 증가하는 등 북중 간 거래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추가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은 압박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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