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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천 년의 향' 양양 송이 풍년…"가격도 하락"

<앵커>

천 년의 향을 자랑하는 강원도 대표 특산물, 양양 송이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폭염으로 성장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예년보다 개체 수가 많아 풍작이 예상되는데요, 가격도 크게 내리면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양양 송이 축제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양의 한 야산에서 송이 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나무 사이를 살핀 것도 잠시.

이내 천 년의 향을 자랑하는 양양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나무숲 속으로 들어가자 곳곳에서 송이가 눈에 띄고, 송이를 채취하는 손길도 더욱 분주해집니다.

[김양희/양양군 서면 : 여기 양양이 몇 년 동안 계속 흉작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올해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 송이가 지금 많이 나오고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아요. 기대 큽니다. 양양 송이 최고예요.]

양양 송이가 올해 대풍입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버섯이 늦게 자라기는 했지만, 최근 생육하기에 알맞은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첫 공판에서 246kg이 거래된 이후, 매일 300kg가량 입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대목을 지나고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돼, 1등급의 kg당 낙찰가가 30만 원대로 작년보다 20만 원 가량 저렴합니다.

[정용환/양양속초산림조합장 : 지금 작황으로 봐서는 송이가 많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습도는 적정량인데, 습도만 조절이 잘 된다고 하면 금년도에도 송이가 풍년이 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양송이가 풍작을 보이는 데다, 가격도 떨어지면서,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면 양양 송이 축제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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