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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지배하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선도"

"데이터 지배하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관리하고 사업에 활용할 줄 아는 디지털 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대표는 오늘(22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M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물리적인 것과 가상의 것 사이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이 나오면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전기에 의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2차 산업혁명, 인터넷과 컴퓨터 등 IT 기술이 태동한 3차 산업혁명에 이은 개념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올해를 원년으로 빅데이터가 핵심 자산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습니다.

고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0년이면 250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되고, MP3 파일 1천425조개에 달하는 50ZB(Zeta Byte)의 데이터가 생성될 전망입니다.

2014년 기준 데이터의 90%가 과거 2년 동안 생성된 것이었다면, 2020년 기준 데이터의 90%는 불과 1초 동안 생성된 것일 정도로 혁명적인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습니다.

고 대표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4억5천만명의 팬클럽 회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 실시간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정가 판매율을 높이고 재고율을 낮춘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홀로 렌즈'로 비행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 일본항공, 항공 엔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한 롤스로이스 등의 성공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MS와 협업했다는 것입니다.

고 대표는 "2000년대 들어서 벌써 포천 500대 기업 중 52%가 사라졌다"며 "이제 데이터를 잘 사용하는 것이 존재의 가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잘 저장하고, 잘 분석·가공해 사업에 활용하는 것 세 가지가 중요하다"며 "MS도 윈도와 오피스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파트너가 돼서 가치를 창출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대표는 미국 IBM 이사, 삼성SDS 대표이사를 지낸 33년 경력의 IT 전문가로 올해 초 한국MS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사진=한국MS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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