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15개 서랍장 추가 판매 중지"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15개 서랍장에 대해 추가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슈미트갈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적인 시험을 거친 뒤 한국 정부의 예비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들을 20일 자로 판매 중지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에서 판매 중단한 서랍장은 모두 30가지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수거·교환 요청에 따라 15가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설계한다"고 강조한 뒤 서랍장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며 소비자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77㎝ 이상의 서랍장을 보유하고 아이를 가진 소비자라면 벽에 서랍장을 반드시 고정해야 한다"며 "판매 중지된 제품도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제품도 벽에 고정했을 경우 한 건의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케아 코리아는 오늘(22일) 식기 용품과 주방용품을 공개하며 국내 주방시장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케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도적인 문제로 주방용품을 판매하지 못했으나 기준이 개정돼 이번 달부터 식기류 판매가 허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