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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벼 가뭄 피해 확산 방지에 '진땀'

천수만 간척지 일대 780㏊ 피해…수확량 40% 줄 듯

충남 서산시가 벼 가뭄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간척지 B 지구 농경지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벼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780ha가량으로 전체면적의 51%에 달하며, 수확량도 예년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면적과 피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쌀 생산 전국 3위를 자부하는 서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의 원인은 9월 기준 강수량이 615㎜로 평년 강수량인 968㎜의 63% 수준에 그친 점과 연일 지속한 폭염이 꼽힌다.

B 지구의 토질이 염해에 취약한 사질토(모래층)인 점도 피해 확산의 원인이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21일 천수만 간척지 B 지구를 방문해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피해 현장을 살폈다.

이 시장은 "충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번 피해를 농업재해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시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피해현황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뭄(염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농업재해보험에 가입된 전 농가가 조속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농협보험사에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는 피해를 본 쌀을 주정용으로 수매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농가별로 논의 농업용수를 2∼3일 간격으로 걸러내도록 지도하고 내년부터는 가뭄(염기)에 강한 품종을 심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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