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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기른 농·축산물 훔쳐가다니… 절도에 멍드는 농심

농촌지역 방범활동 취약 틈타 '농축산물 절도' 증가 추세

애써 기른 농·축산물 훔쳐가다니… 절도에 멍드는 농심
▲ 농산물 절도 주의 당부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농·축산물 절도가 해마다 증가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농축산물 절도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천50건이던 농축산물 절도범죄가 2015년 1천80건으로 2.8% 증가했다.

농산물 절도는 2013년 578건에서 2014년 482건으로 다소 줄었으나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0건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절도는 농산물보다 심각했다.

2013년 472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571건, 2015년에는 580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

2013년에 비해 2년 사이 22.9%나 증가했다.

다행히 농축산물범죄 검거실적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위안이 된다.

농축산물 절도범죄 검거율이 2013년 38.2%(402건)에서 2014년 37.5%(395건)로 주춤했으나 2015년 47.8%(517건)로 급증했다.

농산물 범죄 검거율은 2013년 51.9%(300건), 2014년 45.0%(217건), 2015년 60.4%(302건)로 10건 가운데 최소 4∼6건은 범인을 체포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물 범죄 검거율은 2013년 102건(21.6%), 2014년(31.1%), 2015년 37.0%(215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절도범죄는 주로 농가에서 키우는 개가 표적으로, 전문 개 절도단의 범죄가 증가한 때문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687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충남도(349건), 충북도(284건), 경북도(279건), 전남도(232건), 전북도(210건), 제주도(205건) 순이었다.

농축산물 절도범죄 200건 이상 발생 지역의 검거실적은 전북도 78.6%(165건), 전남도 57.3%(133건)로 높았지만, 경기도 30.7%(211건), 충남도 34.6%(121건)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김영진 의원은 "농촌 지역은 도시와 비교하면 경찰 순찰 등 방범 활동이 취약해 농축산물 절도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찰서 간 협조체제 구축, 자율방범대 등 민간과의 협력 등을 통해 농축산물 절도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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