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해임건의안 표결 강행 시 국회파행"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경우 정기국회 파행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함으로써 초래되는 이후의 정기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서는 더민주가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제2야당인 국민의당조차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엄정한 장관직을 주머니속 공깃돌처럼 다루는 더민주의 행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더민주가 세월호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얻어내기 위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모양인데 이런 부당한 정치흥정과 압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은 명분도 없고, 요건도 맞지 않고, 실익도 없는 국정혼란 행위"라며 "이런 사안을 국회에 상정하는 것 자체가 20대 국회의 부끄러운 오점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내일 본회의 표결이 진행될 경우 이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