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 원인 '연료호스 결함' 가능성 확인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차량의 연료 호스 결함을 배제할 수 없단 결론이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9일부터 리콜 중인 320d 등 BMW 승용차 13종에 대해 BMW코리아가 '연료 호스 결함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리콜통지와 신문공고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해당 차종들의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조사개시 이후 BMW코리아는 제작과정에서의 결함으로 연료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연료가 밖으로 흘러나와,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며 리콜을 시행했습니다.

다만, 기름이 새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자동차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보고 등을 토대로, 연료 호스에 발생한 균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BMW코리아도 소비자 리콜통지와 신문공고를 다시 하기로 한 겁니다.

리콜대상은 320d 등 13개 차종 가운데 재작년 6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작된 천751대였으며 현재까지 66.5%인 천165대가 리콜을 마쳤습니다.

국토부는 BMW코리아는 엔진룸에서 연료가 고이는 부분이 화재가 발생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불이 날 가능성이 없다 주장했지만, 엔진룸 내 다른 부분이 화재가 일어날 정도로 온도가 오르고 그쪽으로 연료가 옮겨가 불이 날 가능성이 이번에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