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경찰 총에 또 흑인 피살…분노의 한밤 시위

<앵커>

미국에서 또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서 경찰 총에 맞아 희생된 흑인이 올해 들어서만 163명이나 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를 마구 부숩니다.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화물차를 약탈해 불을 지릅니다.

[시위대 : 경찰이 한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6명이 다쳤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뒤 수백 명이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은 범죄 용의자를 쫓고 있었는데 숨진 스콧은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은 스콧이 아들의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스콧이 총을 버리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며 책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푸트니/샬럿-맥켄버그 경찰서장 : 경찰관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있어 최소한 경관 1명이 총을 쐈습니다.]

인권단체는 경찰에 사건 당시 동영상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오클라호마에서도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에 숨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가 다시 동요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