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장 앙헬 마리아 비야르의 조카 딸이 멕시코에서 납치된 뒤 피살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39살 여성 마리아 비야르 갈라스의 시신이 멕시코시티 인근 도시 톨루카의 건수천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갈라스는 손과 발이 묶여 있었고, 머리에는 비닐봉지가 쓰여 있었습니다.
갈라스는 지난 13일 멕시코시티 남서쪽에 자리 잡은 파티오 산타페 쇼핑센터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됐습니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교부 장관은 현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납치범들이 갈라스가 소지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고 여러 곳을 끌고 다녔으며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몸값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마르가요 장관은 "납치범들에게 몸값이 전달됐지만, 애초 요구액보다 훨씬 적었다"며 "불행하게도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마르가요 장관은 납치범들에게 지불한 몸값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미화 1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100만 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앙헬 마리아 비야르는 1988년부터 스페인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지난 6일 중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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