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세계화폐로 자리 잡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딥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0월 1일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이 예정대로 시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30일에는 위안화를 포함한 5개 기반통화를 바탕으로 한 새 SDR 가치 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IMF는 덧붙였습니다.
위안화의 IMF 기반통화 편입을 통해 중국은 미국발 금융위기 같은 외부 경제여건의 급변에 따른 충격을 적게 받을 수 있거나 자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맞는 자국 통화를 갖게 됩니다.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위안화의 IMF 기반통화 편입은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화폐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중국 경제구조의 더 큰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꼽힙니다.
2010년 위안화를 IMF 기반통화로 편입하려다 실패했던 중국은 이후 위안화의 국제 거래량을 늘리는 등 기반통화 진입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위안화 고시환율의 결정 방법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같은 해 10월 IMF에 외환보유내역을 처음으로 통보한 점 등은 위안화의 IMF 기반통화 편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IMF가 지난해 11월 30일 위안화를 편입한다는 집행이사회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중국은 올해부터 위안화의 역내 거래시간을 늘리는 등 위안화 사용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왔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은행(BOC) 뉴욕지점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생기는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안화의 기반통화 편입에 따라 IMF 회원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지불 가능한 위안화 표시 자산을 보유외환 통계(COFER)에 포함할 수 있게 됩니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큽니다.
기반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비율은 각각 8.33%와 8.09%입니다.
시다스 티와리 IMF 국장은 전화회의 형식 간담회에서 "위안화를 다섯 번째 기반통화로 편입하는 일은 국제 통화체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IMF와 다른 기반통화 편입국은 순조로운 (위안화의) 편입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위안화 10월1일 IMF 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세계화폐'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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