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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폭격기, 미사일 등 무장하고 한반도 출격

<앵커>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두대가 일주일만에 다시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군사분계선 근처까지 비행한 뒤에 한대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해 대기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두 대가 지난 13일에 이어 8일 만에 다시 한반도로 출동했습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지난번과 달리, 미사일과 유도폭탄 등으로 무장한 상태로 날아왔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군사분계선에서 3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포천 상공을 거쳐서 남하하는 비행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또 전에는 비행 뒤 곧바로 괌 기지로 복귀했는데 이번엔 한 대가 미 공군 오산기지에 착륙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뒤 돌아가는 것으로는 대북 억지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미국의 '확장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동맹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 사령관은 "B-1B 전개는 한미 동맹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 중 하나일 뿐"이라며 다양한 전략 무기를 추가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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