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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무기 잇따라 한반도에 보내는 美…숨은 속내

<앵커>

일주일 사이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이게 북한이 아주 무서워한다는 거죠. 이렇게 두 차례나 한반도에 출격을 했는데, 실제로 핵무기도 지금 싣고 온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B-1B는 당초 핵 폭격기로 개발이 됐는데요,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 무기감축 협정이라는 것을 맺으면서 2011년부터 핵무장 능력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핵무장 능력은 해제가 됐다고 하더라도 폭탄을,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폭탄을 57톤으로 가장 많이 실을 수가 있고요, 속도도 마하 1.25에 달합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기종인데, 괌에서 날아온다고 하면 한반도까지 두 시간 반 정도면 전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재래식 폭탄이라도 만약에 이 두 대가 적진에 폭탄을 투하를 한다고 하면 100톤이 넘는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받는 쪽 입장에서는 거의 뭐 초토화가 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미군의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자주 드나드는 거는 북한에 대한 시위의 움직임도 있지만, 또 지금 우리 한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핵무장론 이걸 좀 경계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 않나, 이런 분석이 있더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은 미국이 한국의 이런 전술핵 재배치 논의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략 무기들을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렇게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고도 미국이 제공하는 이런 핵우산을 통해서 충분히 북한의 핵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미군은 다음 달에 한미연합훈련이 열리는데요, 당장 핵 추진 항공모함을 전개하는 것을 비롯해서 잇따라서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로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6.09.21 8뉴스]
▶ 미사일·유도폭탄 무장 뒤 北 근처 비행한 B-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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