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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美경찰-흑인 갈등…샬럿서 한밤 격렬 시위

다시 불거진 美경찰-흑인 갈등…샬럿서 한밤 격렬 시위
▲ 샬럿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장면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20일(현지시간)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숨지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등 경찰과 흑인간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AP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를 찾던 경찰이 다른 흑인 남성 키스 러몬트 스콧(43)에게 총을 쐈고,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국 대변인은 경찰이 이 남성이 권총을 갖고 차에서 내렸다 다시 타는 것을 봤으며, 경찰관들이 접근했을 때 이 남성이 다시 총을 갖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에게 총을 쏜 경찰도 흑인으로, 현지 경찰국에 2년 근무한 브렌틀리 빈슨이다.

빈슨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 현재 공무 휴직 중이다.

그러나 자신을 스콧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통해 경찰들이 그의 아버지를 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비무장인 채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아버지가 장애인으로,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뒤 4차례 총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WP는 스콧이 올해 현재까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702번째 사람이며, 이 가운데 163명은 흑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 차량을 부수는 등 밤늦게까지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얼굴에 돌을 맞는 등 12명가량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한 가운데 일부 시위자들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손들었으니, 쏘지 마!"를 외치거나 '우리를 그만 죽여라' 등의 문구가 적힌 사인을 들었다.

앞서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도 지난 16일 40세 흑인 비무장 남성 테렌스 크러처가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수백 명이 경찰본부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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