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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이어지는데…손보사, 일부 지진특약 판매 중단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열흘 가까이 간헐적인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손보사에서 관련 보험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동부화재는 12일 경주 지진 발생 직후 화재보험 지진특약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지진특약은 기본 약관에서 지진 피해를 보장하지 않는 화재보험에서 추가로 지진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계약입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경주 지진 이후 역선택의 우려가 있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약관상 여진의 경우에는 원래 지진과 같은 사고로 보기 때문에 지금 가입을 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이를 모르고 가입하면 향후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여진이 끝났다고 발표하면 이후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협손보 역시 일부 재물보험의 지진 특약 판매를 어제부터 중단했습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진특약을 화재보험으로 단일화해 판매하려는 것"이라며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 지진특약은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가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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