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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차례 찔릴 동안 행인들 방관" 뉴델리 노상 살인에 경악

"수십 차례 찔릴 동안 행인들 방관" 뉴델리 노상 살인에 경악
▲ 인도 뉴델리 노상살인 CCTV 화면 (사진=원인디아뉴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 도로에서 20대 여성이 수십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끔찍한 상황에서도 주변 행인들이 전혀 제지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북부 산트 나가르의 도로에서 길을 걷던 유치원 교사 22살 카루나에게 한 남성이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CCTV 영상에는 카루나가 무려 20여 차례나 흉기에 찔리는 상황에서도 주변 행인들은 대부분 범행을 막으려 하지 않고 발길을 재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이 벌어지는 순간 20여 명이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이 계속되자 남성 서너 명이 범인에게 다가갔지만, 범인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옆에 서 있었으며, 범인이 현장에서 달아나려 한 뒤에야 주민이 달려들어 그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컴퓨터 강사로 일하는 수렌데르 싱으로 1년 반 전 자신의 수업을 들은 카루나를 스토킹하다 카루나가 기혼자인 자신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피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 영상이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전파되자 많은 네티즌은 범죄를 방관하는 시민의식이 부끄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도 주요 일간지들은 이 사건을 1면으로 보도하며 "사람들은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도 범죄기록국에 따르면 지난해 뉴델리에서는 천124건의 스토킹 범죄가 일어나 2014년 541건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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