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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15년 만의 첫 승' 황덕균…동료애 가득한 훈훈한 장면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황덕균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 2002년 두산 베어스에 2차 4라운드 33순위로 입단한 뒤 무려 15년 만에 올린 프로 첫 승입니다.

황덕균은 그동안 세 차례나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불러주는 프로 구단이 없어 사회인 야구와 독립구단 서울 해치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지난해까지 황덕균이 1군에서 남긴 기록은 4경기 3⅔이닝 5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2.27에 불과했습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0승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1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투수였습니다.

프로 생활을 진작에 접고도 남을만한 경력이지만 황덕균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 구단의 테스트를 통과한 황덕균은 지난 6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2군행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1군 무대를 밟을 그 날을 기다리며 절치부심했습니다.

황덕균은 3개월여의 기다림 끝에 지난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 콜업을 받았습니다.

황덕균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 날 0-5로 뒤진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선발 박주현을 구원 등판했습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케이티로 넘어간 상황이었으나 황덕균은 5회까지 4이닝을 1안타만 허용하고 달아오른 케이티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넥센이 결국 10-6 역전승을 거뒀으나 타선이 뒤늦게 폭발한 탓에 황덕균은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황덕균은 19일 경기 만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넥센 타선도 황덕균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일찍부터 터졌습니다.

그의 15년 만의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들은 '나홀로 하이파이브'라는 멋진 시간을 준비했는데요, 동료애 넘치는 이 감동적인 모습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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