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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탄도로켓과 우주로켓은 다르다" 주장

조선신보 "탄도로켓과 우주로켓은 다르다" 주장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최근 북한이 진행한 로켓용 엔진 지상분출 시험과 관련해 "전쟁 억제력으로서 탄도로켓과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우주로켓은 그 개발과 발사 목적에서 엄연히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소식에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박두했다'느니 뭐니 억지주장을 부리며 세계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조선은 국제법적으로 공인된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인 평화적 우주 이용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성 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의 딱지를 붙이고 조선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따르는 부당한 이중 기준의 극치"라며 "조선은 이를 공정성과 적접성, 도덕성을 상실한 범죄적 문서장으로 낙인하고 전면 배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또 "정지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약 3만6천㎞ 궤도를 초속 약 3㎞ 속도로 돌아간다. 적도 상공 높은 궤도에 정지위성을 진입시키자면 그만큼 우주 로켓의 추진력이 향상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지위성 운반로켓용'이라고 밝힌 이번 엔진의 성능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위성은 최고 수뇌부가 요구하고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우주 대공을 향해 날아오르게 되어있다"면서 "성능 개량된 운반 로켓은 각이한 용도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의 엔진 분출 시험이나 지난 2월의 '광명성호' 발사 등을 인공위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로켓의 발사 각도를 조절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추면 장거리 미사일로 곧바로 전용될 수 있어 국제사회는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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