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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수해 2차 실사단 파견…피해 규모 충격적"

"유엔, 北 수해 2차 실사단 파견…피해 규모 충격적"
유엔이 북한의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2차 합동 실사단을 파견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의 마리나 스론-홀스트 담당관은 "북한 내 인도주의 기구들의 실무 전문가들로 추가 조사단이 구성돼 파견됐다"며,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의 도로가 개방된 뒤 현지에 들어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 방송에 말했습니다.

무산군에서 구호 활동 중인 유니세프의 아닐 포크렐 씨는 "무산군에 한때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피해 규모가 충격적"이라며, "현재 2만 4천 명이 노천에서 지내고 있고 식량과 식수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가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아 영양 비스킷 77톤과 콩 79톤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WFP 관계자는 "홍수 피해가 농경지와 관개 시설 등까지 광범위하게 미쳐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함경북도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천 550만 달러, 약 173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 돈이 모금되면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 등 6개 지역의 수재민 2만 8천 명을 1년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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