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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도 北 근로자 1천500명 활동"

북한이 유럽 내 폴란드와 몰타 이외에 독일에도 근로자들을 대거 파견해 외화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김규남 박사는 오늘(21일) "유럽연합(EU)에서는 폴란드와 몰타가 북한의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나라로 알려졌지만, 독일에서도 북한 근로자 1천50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박사는 "독일 내 북한 근로자들이 주로 아파트 건설 현장과 조선소, 농장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세계 40여개국에 적게는 6만명, 많게는 12만명의 근로자를 파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독일에도 북한 근로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었습니다.

김 박사는 또 "유럽연합 차원에서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조만간 독일 내 북한 근로자들의 근무실태가 이슈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독일 통일 이전의 동독처럼 북한과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던 동유럽 국가들이 2004년 EU에 가입하면서 사회기반 시설 건설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 노동자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졌다"면서 "미국과 유럽 언론들이 북한 근로자들의 처우를 문제 삼으면서 체코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이 북한 근로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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