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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말라카스' 日 관통…완전히 끊긴 도로

태풍 '말라카스' 관련 리포트
<앵커>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할퀴고 간 일본의 모습입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도로 한 가운데가 뚝 끊겼고 한쪽 마을은 거의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하루 4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기자가 비바람을 맞으며 태풍 현장으로 접근합니다.

굵은 나무들은 강풍에 이리저리 휘청입니다.

[일본 기자 : 똑바로 서 있는 것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어제(20일) 하루 태풍 16호 말라카스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고시마현 다루시마 시에선 불어난 강물로 도로가 끊어졌고, 일부는 마을 쪽으로 범람하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현 노베오카 시에서는 하루 4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자 (헬기 중계) : 전봇대들이 있지만, 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한 고령자 보호시설은 인근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거주 노인 80여 명이 일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고,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2명이 실종되고,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젯밤 9시 20분쯤 태풍 말라카스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 발표했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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