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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핵개발 물자 판 中 기업…美·中 공동 제재

<앵커>

이렇게 북한을 압박한다고 해도 뒤에서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기업을 막지 못한다면 제재 실효성은 떨어질 겁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 핵개발 물자를 팔아온 중국 기업에 대해 제재 공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핵무기 개발에 쓸 수 있는 물자를 북한에 수출한 랴오닝훙샹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당신이 말한 기업은 중국 관련 부서가 법에 따라 경제범죄와 비리 혐의로 조사와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련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미 법무부 당국자들이 베이징을 방문해 범죄혐의를 통보한 뒤 중국 당국은 회사와 대표 마샤오훙의 자산을 동결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흥샹그룹은 2011년부터 5년간 북한과 6천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으며, 특히 알루미늄괴 등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금지물품 네 가지를 북한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사법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법무부와 중국 당국은 조만간 조사결 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훙샹그룹이 처벌되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미국의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의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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