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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쏘나…"새 위성 로켓엔진 실험성공"

<앵커>

최악의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이 새로운 위성발사용 로켓엔진 실험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험대에 설치된 엔진에서 빨갛고 긴 화염이 뿜어 나옵니다.

현장을 지켜보는 김정은의 책상에는 장거리미사일 엔진을 지칭하는 백두산 계열 80톤급 액체 로켓이라 적힌 도면도 보입니다.

북한이 정지위성 운반로켓을 새로 개발했으며, 신형 로켓의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추진력을 비롯한 발동기(엔진)의 기술적 지표들이 예정값에 정확히 도달되었으며, 작업 전 기간 모든 계통들의 특성값들이 안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완전히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새 로켓이 80톤 무게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추진력을 가졌고, 작업시간, 즉 엔진 연소시간이 200초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이 공개한 엔진 연소 실험 때와 비교하니 엔진이 더 길고, 날렵해져 출력이 향상된 걸로 보입니다.

연소시간이 200초로 늘어난 것도 더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단 뜻이어서, 기술 발전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로켓의 경량화를 추진해 KN-08이나 14같은 ICBM급 미사일에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위성 개발을 빙자해 사실상 ICBM 엔진 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 다음 달 10일 노동당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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