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국지사 조동빈 옹 숨져…"아파트서 투신 추정"

애국지사 조동빈 옹 숨져…"아파트서 투신 추정"
▲ 지난해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정종섭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천안시 목천읍 조동빈 옹의 자택을 찾아 조 옹에게 나라사랑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는 모습. (사진=연합)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광복군에서 활동한 애국지사 조동빈 옹이 오늘(2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2살인 조 옹은 오늘 오후 4시쯤 천안 동남구 목천읍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이 조 옹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조 옹이 숨지기 전 아파트 10층 복도 난간에 걸터 앉아있었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조 옹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평양 태생인 조 옹은 1945년 일본 도쿄에서 중학교에 다니다 강제징용을 거부하고 상하이로 건너간 뒤 광복군에 입대해 임시정부 선전과 재정자금 조달책으로 활동했습니다.

그 공로로 1963년에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 옹이 투신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