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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외교사절에 한진해운 사태 설명회…협조 당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세계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자 외교부가 관련국 주한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거점 항만 소재국, 주요 화주 소재국, 선원 송출국 등 16개국 주한 외교사절을 상대로 한진해운 사태 관련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화주 소재국에 해당하는 영국의 찰스 헤이 주한대사, 주요 이해관계국으로서 초청된 네덜란드의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대사 등을 비롯해 미국, 중국, 캐나다 등의 공관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모두발언에서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드리고, 여러분 본국 정부의 협조도 직접 요청 드리고자 한다"면서 설명회를 연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 조정관은 한진해운 운영 선박이 조속히 입·출항해 원활하게 하역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당국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항만에 정박하지 못하고 공해 상에 대기하는 한진해운 선박 선원들과, 한진해운 해외지사 주재원들에 대해 안전 확보를 도와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이 조정관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9개 부처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행하고 있는 물류 소통 및 선원 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에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코트라(KOTRA), 무역협회, 업계 등으로 총 33개의 현지대응팀을 꾸려 한진해운 사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또 한진해운 측에 선원 관리 책임이 있는 선박 60척에 승선한 선원 1천268명(한국인 520명, 외국인 748명)과 한진해운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는 주재원 90여 명의 신변 안전에는 현재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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