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전 7시2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전동차에서 48살 김 모 씨의 손가락이 자신의 가방 손잡이 끈에 잘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합정역에서 내리려던 김 씨가 제때 전동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가방을 출입문 밖으로 내민 상황에서 열차가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전동차 안에서 가방 손잡이 끈을 손가락으로 걸어 쥐고 있었고 열차는 합정역에서 망원역까지 한 정거장을 달렸습니다.
열차가 망원역에 도착할 때쯤 김 씨의 가방이 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장애물검지센서에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이 충격으로 가방끈을 쥐고 있던 김 씨의 가운데 손가락 한 마디가 잘려나간 것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파악했습니다.
김 씨는 급히 근처 병원으로 이동해 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출입문 사이에 낀 물체의 두께가 7.5mm보다 얇으면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데 가방 손잡이 끝이 이보다 얇아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