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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합전산센터 "안전처 홈페이지 다운 원인 못 찾아"

정부통합전산센터 "안전처 홈페이지 다운 원인 못 찾아"
▲ 다운된 국민 안전처 홈페이지 화면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일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전날 경주에서 규모 4.5 지진 발생 직후 2시간여 동안 접속장애를 일으킨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김우한 센터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접속장애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홈페이지에 연결된 여러 서비스의 문제로 파악되지만 원인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접속자가 500여 명 수준인 안전처 홈페이지는 앞서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4만 4천 명이 몰려 접속 폭주로 3시간 정도 다운됐습니다.

이에 정부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처리용량을 최대 80배까지 늘렸다며 향후 예상되는 폭주 트래픽 처리에 대비했습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안전처 홈페이지 서버의 CPU(중앙처리장치)는 4배(4Core→16Core)로, 메모리는 8배(8GB→64GB)로 증설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오후 8시33분 경주에서 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지 5분 만에 안전처 홈페이지가 다운돼 약 2시간 정도 접속장애를 일으켰습니다.

김우한 센터장은 "전날 안전처 홈페이지에 접속한 인원은 5만1천명이었으며 12일 지진에 따른 서버 증설 당시 이 정도의 트래픽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전날 안전처 홈페이지 서버의 CPU와 메모리 사용량은 20% 수준으로 다운된 원인은 하드웨어 쪽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안전처는 홈페이지 접속 지연을 전날 오후 10시48분에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완전한 복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날 접속이 재개된 안전처 홈페이지는 장애의 원인일 수 있는 긴급재난문자 연계 서비스를 제거했으며 이날 오후까지 연계를 재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처는 지난 3일에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와 긴급재난문자 시스템,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 등이 오류를 일으켜 긴급 조치했습니다.

당시 안전처는 시스템 오류로 부산 일부 지역의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 호우 경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10분 동안 100통이나 보냈고 홈페이지는 반나절 동안 접속되지 않았습니다.

안전처는 당시 긴급재난문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이후 통신사와 연계 시스템의 문제로 재발송됐으며 SKT는 이 문제점을 파악해 가입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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