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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기도여성 흉기살해 중국인 22일 현장검증

경찰 "성당 내부 범행 재연 비공개 진행"

제주 성당 기도여성 흉기살해 중국인 22일 현장검증
제주 성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중국인에 대한 현장검증이 22일 진행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피의자 첸모(50)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22일 오후 진행, 범행 당시 모습을 재연하며 추가 증거를 찾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장검증 일정은 피해자 김모(61·여)씨에 대한 발인이 21일 해당 성당에서 예정돼 장례식이 끝난 이후로 맞춰 잡았다.

경찰은 범행 현장이 종교 시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성당 측과 현장검증과 관련된 세부사항들을 신중하게 협의해왔다.

성당 측은 성전에서의 범행 재연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경찰도 종교 시설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한 만큼 성당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끝나면 23일께 첸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관광 온 중국인 첸씨는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모 성당에서 혼자서 기도하는 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 도중인 이튿날 오전 숨을 거뒀다.

첸씨는 범행 직후 7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40여㎞ 떨어진 서귀포에서 배회하던 중 검거돼 19일 살인혐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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