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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6살, 어린이집 차량에 치여 사망

<앵커>

어제(19일) 오후 광주에서 6살난 여자아이가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시속 30km로 서행해야 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30분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앞 횡단보도에서 66살 성 모 씨가 몰던 35인승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6살 한 모 양이 치여 숨졌습니다.

한 양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곳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다니는 한 양은 할머니와 함께 하원 한 뒤 홀로 놀이터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어요. 아이가 친구들하고 놀이터에서 논다고 하니까 그러라고 했어요.]

성 씨는 원생들을 모두 귀가시킨 뒤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사고가 난 곳은 시속 30km로 운행 속도가 제한된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성 모 씨/피의자 : 옆에 차가 있어서 차가 가려져 있어 가지고 조그마한 아이가 나온 걸 못 봤어요.]

지난달 여수에서 두 살 배기 원아가 자신이 타고 왔던 어린이집 차량에 치여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통학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경찰은 성 씨를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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