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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비리의혹 불똥' 말레이 총리부인 유네스코상 수상 취소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국영투자기업 자금 횡령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의 부인인 로스마흐 만소르 여사의 유네스코상 대표수상이 취소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만소르 여사는 이날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부대행사로 말레이시아 아동단체 '퍼르마타'(PERMATA)를 대표해 유네스코 '솔선수범'(Lead by Example) 상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퍼르마타는 만소르 여사의 후원으로 2007년 설립됐고,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시상식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8일 퍼르마타의 자금출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며 퍼르마타를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나집 총리와 로스마 여사는 미국 법무부가 두 달 전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횡령된 자금으로 조성된 10억 달러 상당의 미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를 개시한 이래 의혹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로스마 여사가 1억 원 남짓인 남편의 연봉 외에 뚜렷한 소득이 없으면서도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600만 달러가 넘는 보석류와 명품을 구매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1MDB에서 빼돌려진 돈이 나집 총리와 로스마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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