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또…경주서 규모 4.5 여진 발생

<앵커>

어젯(19일)밤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1주일 전 일어난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8시 33분, 기상청은 경주 남 남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와 대구에서는 건물이 10초 넘게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교육청은 어젯밤 일선 학교에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진 피해 신고는 경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12건 접수됐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도 1만 4천3백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프로야구 경기 중에 중계 카메라가 지진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프로야구 중계방송/부산 사직구장 (어젯밤) : 어, 지금 여진이 있었습니다. 야구장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경주시 문화재 보수팀은 아직까지 문화재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2일 지진으로 중심축에서 북쪽으로 2cm 더 기울어진 첨성대의 경우 추가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기상청은 어젯밤 지진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가 지진은 경주 지진 이후 있었던 여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