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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회 여진 발생…"규모 5.5까지는 언제든 가능"

<앵커>

네, 그럼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날이 밝아야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올 것 같은데, 일단 지난주 규모 5.8 지진과 비교했을 때 이번 4.5 지진 어느 정도 위력이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일단 지진이 갑자기 줄어드는 추세에서 또 발생을 해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텐데요, 지금까지 399회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은 거냐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발생한 지진을 다 더한 것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일단 규모만 놓고 보면 이게 매우 강한 지진은 아닌데, 지난번 5.8 본진과 비교하면 위력은 90분의 1정도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규모 4~5 지진 같은 경우는 지난 통계자료를 보면 매년 1건씩 정도는 발생했었습니다.

지금 지진이 잇따라서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데, 사실 규모 4~5 지진 자체로 피해가 나는 경우는 극히 많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건 '혹시 더 큰 지진이 오는 건 아니냐' 그리고 또 '이 여진이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거냐' 이런 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번에도 5.1 지진이 온 다음에 5.8 지진이 왔으니까 이번에도 더 큰 지진 올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구심이 들긴 드는데요, 그런데 일단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5.8 지진의 여진이다'라고 분석을 했습니다.

이유는 뭐냐면 지진은 땅이 끊어진 단층에서 발생을 하는데, '지금 발생한 여진들을 다 종합해보니까 단층들이 일렬로 나타나고  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단층대가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지진들이고 이번 지진 자체도 사실 지난번 본진과 한 3k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지난번 지진의 여진으로 보자는 해석이 유력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문제는 여진 같은 경우는 아직도 한 일주일 이상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지난 4월에 일본에서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 지진 같은 경우에도 지진이 한 달 이상 계속됐고요, 여진 발생의 횟수만 한 1천4백 회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 같은 경우에는 1년 가까이 여진이 계속 발생했다라는 기록도 있기 때문에 여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다만 규모 5.5 정도까지의 여진은 계속될 수 있다' 이렇게 기상청에서 전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제(19일)의 여진은 분석 범위 내에 들었던 여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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