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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천장 무너져"…부산·경남 시민도 대피

<앵커>

진앙지와 가까운 부산과 경남에서도 놀란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가정집 천장이 무너지고 지하철과 경전철이 한때 서행하기도 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서 발생한 여진에 부산경남도 다시 흔들렸습니다.

진동 자체는 일주일 전보다 약했지만, 지반은 물론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김승철/부산 중동 : 잠깐 흔들리는 걸 느꼈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거 여진 아니냐'고 말씀하셔서, '이게 지진 맞구나'. ]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지/경남 창원시 반림동 : 누워 있다가 지진 오기에 바로 친구 만나서 나왔어요. 집에 있기엔 좀 무서워서, 집이 무너질 것 같아서]

소방서에는 4천1백여 건의 지진 관련 문의전화가 쏟아졌습니다.

부산 지하철과 김해경전철 모두 지진으로 한때 서행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사직야구장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야구도 지진으로 6회에 중단됐다 다시 속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 고등학교의 자율학습이 곧바로 중단되고 학생들은 귀가 조치됐습니다.

또 부산 해운대에서는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가정집에서는 진동에 천장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진동은 부산에서 서부경남까지 전역에서 감지됐습니다.

[박현식/부산기상청 관측과 : 진앙지인 경주의 진도는 5이며, 부산은 3, 창원·진주·통영은 2~3으로 사람이 감지했으나, 실제 규모는 4.5로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고리원전은 정비로 가동이 중단된 2기를 제외한 4기 모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 하에 정상 가동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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