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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천장 '와르르'…부산·경남 '불안'

<앵커>

경주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부산과 경남지역 주민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구 경기가 중단되고, 경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사직구장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 야구 생중계 화면이 흔들립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지진이 찾아온겁니다. 이 여파로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중이던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6회 경기 도중 중단됐습니다.

부산 사하구에서는 지진여파로 가정집 천장이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부산 올림픽대로 교차로의 한 맨홀에선 오수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일/부산 학장동 :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앞에 뭐가 시커먼 게 있기에… 그게 (지진으로 인한) 압 때문에 올라온 것 같아요.]

부산 김해 경전철은 지진 직후 모든 차량이 정차한 뒤, 밤 9시 30분까지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또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고등학생들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지진발생 즉시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19일) 밤 8시 33분. 지난 12일 경주 강진 여파에 이어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박현식/부산기상청 관측과 : 진앙지인 경주의 진도는 5이며, 부산은 3, 창원, 진주, 통영은 2~3으로 사람이 감지했으나 실제 규모는 4.5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일주일전 같은 곳에서 촬영된 영상과 비교해 보면 적은 흔들림이지만, 잇따르는 지진으로 불안은 더 컸습니다.

부산경남 소방 등에는 3천800여 건의 지진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했습니다.

[김근홍/부산 우동 : 거실에서 TV 보고 있었는데 조금 진동이 오더라고요… 특히 원전이 가까우면서 불안감은
항상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죠.]

강진에 이어 거듭되는 여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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