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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만한 물건 바닥에 두세요"…여진 대비 당부

<앵커>

8시 뉴스 중에 먼저 전해 드렸습니다만 오늘(19일) 저녁 8시 33분,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발생한 400차례 가까운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지금 경주에서는 진동과 큰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큰 피해가 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에게 이번 지진소식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일단, 이번 지진 어떻습니까? 지난 12일에 발생한 5.8 지진의 여진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복구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여진이 발생해서 굉장히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지진은 일단 오늘 밤 8시 33분쯤 발생했고요, 지난 5.8의 본진이 발생한 이후 딱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겁니다. 지금 본진으로부터의 거리가 한 3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은 지난번 본진의 여진이다, 기상청은 일단 이렇게 분석을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진원 깊이가 굉장히 중요한데 진원 깊이는 지난 본진보다는 한 1km 정도 깊습니다. 그래서 위력은 지난 지진보다는…. 

<앵커>

14km 정도라고 기상청이 발표를 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번 본진 같은 경우에는 13km 지점에서 발생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보다는 깊이가 조금 더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거의 비슷한 깊이에서 발생했군요.

<기자>

그래서 지금 4.55 정도 규모면 본진보다는 위력은 1/90 정도 수준입니다. 그래서 평상시 같으면 4~5 지진은 매년 한 번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해야 하는 지진은 아닌데요, 문제는 이번 지진이 지난번 본진의 여진이기 때문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게 걱정입니다.

<앵커>

지난번의 피해가 아직 복구가 안 된 곳도 많이 있고요, 또 벽이 갈라져 있거나, 부서져 있는. 이런 곳들이 많이 있을 텐데, 지금까지 그런 곳에서 피해가 있었다, 이런 소식은 없는 거죠?

<기자>

일단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는데요, 문제는 지난번 지진뿐 아니라 남부지방에 호우도 한 번 내렸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거나 구조물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거나, 이런 지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고요,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일단 떨어질 수 있을 만한 물건 같은 것은 바닥에 내려두시는 게 좋고, 가스 밸브는 주무실 때 꼭 잠그시는 게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에 외출하신다면 건물이나 담벼락 같은 무언가 떨어질 수 있는 곳은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여진이 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기상청 같은 경우에도 여진 종류를 실제로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고요, 오늘까지도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진이 여진 중 가장 강력한 여진이기 때문에요, 앞으로도 여진은 조금 더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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