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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강도 줄어들다 다시 큰 지진…지난번과 차이는?

<앵커>

그럼 여기에서 지진 전문가 한 분을 전화로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진한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교수님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지진이 지난 지진과 규모가 5.8과 4.5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건가요?

<전문가>

지난번 지진이 5.8이고, 오늘(19일) 일어난 4.5의 규모는 규모 1.3의 차이가 나거든요, 이것은 에너지로 환산하면 약 90배 정도, 지난번에 일어난 지진의 (에너지는) 1.1%에 해당되는 겁니다.

조금 약한 지진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비해서.

<앵커>

그런데 걱정되는 게요, 지금까지 여진의 강도가 계속 줄어들다가 다시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뭘 의미하는 걸까요?

<전문가>

지진이, 예측하기가 저희의 과학 수준으로는 참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저희가 생각했을 때 5.8이 본진이고 계속 여진이 나다가 여진은 계속 규모가 작아지고 횟수도 적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건데, 예외적인 게 가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미주리 주의 뉴마드리드에 지진이 발생했었는데요, 1811년에 12월 달에 규모 7.5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그게 사람들은 다 본진인 줄 알고 있었는데 한 달 뒤에 규모 7.3이 났었거든요.

여진으로서 상당히 강력하다 생각하고서 이건 좀 특이한 본진과 여진이었다 라고 했는데 또 한 달 뒤에 1812년 2월 달에 규모 7.8의 지진이 더 강력한 게 났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런 예외적인 좀 특이한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지금 경주지진이 나고, 5.8 지진이 나고, 여진이 계속 나는 걸 분포를 보면 처음에 본진이 난 지역에서 단층이 파열된 게 남남서쪽으로 지금 연장, 연결이 되고 있거든요.

<앵커>

네, 이 교수님. (네) 이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이진한 교수님을 연결해서 이번 지진과 관련된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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