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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새 차로 교환"…파격적인 판매 조건

<앵커>

경기 침체로 판매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새 차로 바꿔주고 단순한 변심에도 두말 않고 차를 교환해 준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일까요?
 
송 욱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신순규 씨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산 지 석 달도 안 돼 차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행히 자동차 업체의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시 새 차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순규/신차 교환 프로그램 이용 : 새 차를 타는 기분도 내고, 또 그만큼 재산적 가치도 유지가 되니까.]

현대와 쌍용, 르노삼성차 등은 일제히 차량 사고가 났을 때 새 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특히 현대와 쌍용차는 이달부터 새로 산 차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출고 후 30일 내에 새 차로 바꿔주는데 현대는 다른 차종으로도 가능합니다.

[류창승/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 : 자동차를 파는 데 많이 집중해왔습니다만, (이제는) 고객들의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도 보살피는 그러한 개념에서.]

르노삼성과 한국GM은 큰 폭의 가격 할인을 앞세웠습니다.

[박종석/한국GM 부장 : 지난달까지 70만 원 정도 할인이 됐었는데요, 이번 달부터 170만 원 정도 할인됩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처럼 출혈을 감수한 경쟁에 나선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자동차 내수 판매가 두 달 연속 10%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자동차는 한번 구매 한 이후에는 그것을 유지하는 경향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수익을 떠나가지고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서 할 수 없이 (경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차 교환 혜택을 받으려면 할부를 이용해야 하거나, 취·등록세를 다시 내야 하는 등 각종 제약조건이 있는 만큼 약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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