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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국민의당…'사드 반대 당론' 재논의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당론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워낙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은 터라 출구를 찾기가 썩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사드 배치 결정에 발 빠르게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국민의당.

추석 연휴 지역구를 다녀온 의원들로부터 사드 반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용호/국민의당 의원 : '앞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더 이상 하지 말아 달라', 하는 목소리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사드 찬반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던 안철수 전 대표도 사드를 중국과 협상 카드로 활용하자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중국이 대북 제재에 실효적으로 효과가 있게 참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협상 카드를 가지고….]

지도부 일부에선 반대 당론을 유지할지 의원총회에서 논의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사드 찬성 여론이 더욱 커지면서, 중도층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한 출구 전략의 고민이 시작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당론을 찬성이나 반대로 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분위기 변화를 환영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변화된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서 한없는 존경스러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사드 문제가 국회 논의사항이라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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