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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바람' 막을까?…'친노 좌장' 이해찬 복당

<앵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돼 당을 떠났던 이해찬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옵니다. 반기문 바람을 막기 위해서 같은 충청권의 정치 거물인 이 전 총리를 서둘러 복당시켰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7선 의원으로 친노진영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복당 추진을 이견 없이 결의했습니다.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강한 친노 색채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이 전 총리의 복당은 김종인 전 대표체제에선 줄곧 외면받아왔습니다.

[이해찬/前 총리 (지난 3월) : (저를)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친노 세력을 척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신 것 같은데 그러나 정치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이 전 총리의 복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과 충청권 공략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희정 지사도 계시고 또 이해찬 의원도 복당하시고 우리도 충청권 뉴스가 풍부한 당이니까요.]

같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바람을 앞장서 저지할 거란 당내 기대감도 큽니다.

이 전 총리는 반 총장에 대해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맞지 않다, 깜이 안 된다'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관계 설정도 관심입니다.

자신이 공천 배제될 때 문 전 대표가 침묵했던 걸 두고 앙금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친노 좌장으로 통하는 이 전 총리가 문 전 대표 외의 다른 인물을 지원할 경우 당내 대선주자 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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