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홍기택 부총재를 대신하는 프랑스 출신 새 부총재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19일 중국의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AIIB는 티에리 드 롱구에마 아시아개발은행(ADB) 전 부총재를 신임 재무담당 부총재(CF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롱구에마 CFO는 지난 6월 13일 CFO로 임명됐으나 이사회 서면 승인 절차를 거치고서야 선임이 발표됐다.
롱구에마의 임기는 이달 29일부터다.
한편 KDB산업은행 회장 출신인 홍기택 전 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는 서별관회의 관련 인터뷰로 논란을 빚고서 지난 6월 27일 AIIB에 6개월 휴직계를 제출했다.
휴직 후 홍 부총재가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AIIB가 홍 부총재의 자리를 국장급으로 강등시켜 공모를 내면서 홍 부총재는 사실상 사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홍 부총재의 휴직 후 한국인 출신을 AIIB 고위직에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AIIB 국장급 등 선임 발표에서 부총재보다 낮은 회계감사국장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비상임인 AIIB 국제자문단에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선임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