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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교육기관서 개인정보 20만 건 노출"

국내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최근 5년동안 노출된 개인정보가 20만건이 넘는 등 보안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교육기관 홈페이지에 노출된 개인정보는 총 20만6천756건으로 집계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주로 학생 및 교직원의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등이었다.

'노출'이라는 것은 홈페이지에 각종 자료 등을 올리면서 의도치 않게 개인정보가 공개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개인정보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의도적으로 '유출'된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1만174건, 2013년 1만3천942건, 2014년 13만8천943건, 2015년 4만552건, 올해 3천145건(8월까지)이었다.

2014년에 노출 건수가 유독 많았던 것은 한국국제대에서 12만건의 개인정보 노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학교에서는 학사 시스템과 학교 홈페이지가 연동되는 과정에서 시스템 취약 문제로 개인정보 노출이 발생했다.

기관별로는 사립대 14만6천292건, 국공립대 3만8천440건, 교육청 1만1천375건, 고등학교 3천965건, 초등학교 2천245건, 중학교 351건으로 집계됐다.

이종배 의원은 "20만여건 가운데 12만건이 한 곳에서 발생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교육기관에서 매년 수천, 수만건의 정보가 새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개인정보 노출 차단 필터링 시스템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적용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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