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도로' 부산 곰내터널 제한속도 시속 80㎞→70㎞로 낮춰

부산경찰청은 보름 만에 3건의 빗길 전도사고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0km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구간은 부산 금정구 회동동 회동IC에서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입구 사거리까지 11.6km 구간입니다.

경찰은 최근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회동동에서 정관 방면으로 빠른 속도로 터널 내 굽은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급제동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져 이러한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산시,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해당 구간에 미끄럼 방지장치 설치 등 시설 개선에 앞서 제한속도 조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속위반 단속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6일부터 시행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