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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서 긴꼬리딱새 관찰…멸종위기종 8종 서식

<앵커>

멸종위기 2급 여름 철새인 긴꼬리딱새가 무등산에서 처음으로 관찰됐습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무등산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모두 8종으로 늘었습니다.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 사이에 지어진 둥지로, 긴꼬리딱새가 쉴 새 없이 먹이를 물어다 나릅니다.

갓 부화한 새끼 세 마리가 목을 길게 내밀어 먹이를 받아먹고 있습니다.

부화 10일 만에 성큼 자란 어린 긴꼬리딱새가 힘찬 날갯짓으로 둥지를 떠납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사무소 관장 : 봄 5월에 우리나라에 와서 9월에 돌아가게 되는데, 그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는 새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긴꼬리딱새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여름 철새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서식하는데, 무등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관찰됐습니다.

긴꼬리딱새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무등산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 야생 동물은 8종으로 늘었습니다.

독수리와 새매,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팔색조에 이어 긴꼬리딱새까지 무등산 서식 리스트에 오르게 됐습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 보호와 복원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사무소 과장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서 생태적 가치를 더 추구하면서 관리방향을 자원 보전가치가 높은 산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등산의 생태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국립공원을 가꾸고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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