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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교육원 교육생이 50대 뇌출혈 환자 응급 구조

해경교육원 교육생이 50대 뇌출혈 환자 응급 구조
▲ 배창식 교육생 (사진=연합뉴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소속 교육생이 추석 연휴 기간에 교육과정에서 배운 응급 구조술을 활용해 응급 환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경교육원 제230기 배창식(32) 교육생.

배 교육생은 추석 연휴에 고향인 대구를 찾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친구와 대구 서부정류장 인근의 모 당구장을 찾았다.

이때 옆자리에서 친구들끼리 당구를 치던 50대의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모두가 당황해 119에 신고하고 손발을 주무르기만 하던 상황이었다.

배 교육생은 교육원에서 배운 응급처치술대로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입안에 있던 거품을 신속히 제거했다.

또 피해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말을 걸고 심정지를 대비해 주위 사람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준비해 달라고 하는 등 119가 도착할 때까지 유효적절하게 응급조치를 했다.

당시 배 교육생은 환자의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 점 등을 확인하고 모두가 당황해 놓칠 뻔했던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원에서 배운 대로 차분히 해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과 함께 의식을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을 지켜본 당구장 사장 정모씨가 해경교육원으로 감사의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남대학교 졸업 후 해병대 수색대대를 전역하고 교육원에 입교한 배 교육생은 올해 말 교육을 마치고 순경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배 교육생은 "교육원에서 응급처치술을 상세하게 배워 그런 상황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해경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당연히 나서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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