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자 첸모 씨 (사진=연합뉴스)
제주 성당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살 첸모 씨가 범행 전 해당 성당에 두 차례 들렀고 성당과 1km 떨어진 교회도 한 차례 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서부경찰서는 종교시설의 CCTV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첸 씨가 사이가 좋지 않은 전 부인들이 믿는 종교와는 다른 종교에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성당과 교회에 갔다고 진술한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후 첸 씨가 40여 km 떨어진 서귀포 시내로 간 것에 대해 첸 씨는 "경찰과 멀리 떨어지고 싶었고 평소 서귀포시 관광을 하고 싶었다"는 등의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첸 씨가 범행 전 미리 종교시설을 찾은 것으로 미루어 계획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첸 씨는 오늘 진행된 영장 실질심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나 상해하려고만 했지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첸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