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디오 취재파일] 고통의 물길이 새겨진 감정은폐…당신의 감정은 어떤가요

▶ 오디오 플레이어를 클릭하면 휴대전화 잠금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플레이어로 듣기


안녕하세요. 골라듣는 뉴스룸 오디오취재파일 권지윤 기자입니다.

현대인의 인품은 유니폼을 입은 이들과 마주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합니다.

고객은 왕이라는 말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에서 대표적 을로 여겨지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가해지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이 심해진 까닭입니다.

서비스는 서열화된 인간관계를 뜻하는 게 아니지만, 어느새 생태계의 먹이사슬처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이런 잘못된 문화가 생긴 건 사람들이 서비스를 통해 얻고자 하는 무언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건 뭘까요.

금전과 교환 가능한 상품이 아닙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또는 소비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소비되면서 텅 비어버린 그 공간을 메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감정입니다. 재화와 등가 교환이 불가능한 감정이지만, 사회에선 불가능한 교환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지금 오디오취재파일을 듣고 있는 분들이 모두 경험한 일들입니다. 직장과 학교 등 자신이 몸담았던 공간에서 말입니다. 때론 감정 노동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건 나의 감정이 상처를 받았던 그 순간뿐입니다.

감정 노동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억누른 채 정형화된 행위를 반복해야만 하는 사회, 생활문화부 류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골룸: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아이튠즈'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PC로 접속하기
- '팟빵' 모바일로 접속하기
- '팟빵' 아이튠즈로 접속하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